한 총리, 野 김건희 특검 추진에 “여론조사만 보고 결정 않으리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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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19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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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19/뉴스1
(서울=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19/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어떤 의사를 결정하실 때 이렇게 여론조사만 보고 하시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19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김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여론 조사에서 찬성 여론이 높다”고 하자 “국가 전체 운영과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시고 결정을 하실 것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합리적으로 논의를 통해서 잘 결정하시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수사 중인 검찰이나 수사당국이 어련히 알아서 그런 문제를 잘 검토하지 않겠느냐. 그것이 죄가 되면 검찰이 그렇게 조치할 것이고 죄가 안 되면 결국 못 하는 거 아니겠느냐?”며 “우리 검찰이 그 정도의 중립성과 그 정도의 투명성과 공정성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김 여사의 장신구 재산 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서도 “이미 대통령실에서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문제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 장식품에 대한 가격을 제가 제대로 평가할 만한 그런 전문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영빈관 신축 예산 논란에 대해선 “저는 몰랐고 신문을 보고 알았다. 대통령께서 이 문제가 언론에 나오고 의원님들께서 말씀을 하시니까 그 문제를 보고를 받으신 것”이라면서 “영빈관은 대통령 혼자가 아닌 정부 기관이 함께 활용하는 국가자산으로 쓰려고 한 것인데 현실적으로 충분히 국민께 이해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철회하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서 의원이 “대통령도 모르게 예산이 편성된 것이냐”고 묻자 한 총리는 “모든 예산을 최고 통치권자와 총리가 다 파악한 뒤 결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윤 대통령은 문제가 되자 즉각 보고 받고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이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정부가 노인 일자리, 청년 일자리 사업, 중소벤처기업, 서민 공공주택 예산을 다 깎아버리고 있다. 군인들의 팬티 값까지 깎아버린 비정한 정부”라고 하자 한 총리는 “예산의 일부만 지적하셔서는 전체적인 것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나. 충분히 대안을 가지고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전투화 310억 원, 팬티 5억 원, 양말 4억 원의 군인 예산을 삭감했다. 대한민국 국민이 아이들을 군대에 보내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한겨울에 내의 좀 입겠다는데 이 예산을 깎았다”고 재차 압박했고 한 총리는 “이렇게 투명한 나라에서 어떻게 우리 군인들에게 팬티를 제대로 안 입히고 군을 유지하겠나”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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