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제명 문자’ 논란 유상범, 與 윤리위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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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19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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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2022.9.19 사진공동취재단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 2022.9.19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나눈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된 유상범 의원이 19일 “오늘 자로 당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불찰로 인해 당 윤리위원회의 공정성, 객관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본의 아니게 심려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 위원장이 유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에 대해 나눈 문자 메시지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정확한 내용이 파악되지 않은 유 의원의 문자에 정 위원장은 “중징계 중 해당(害黨)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답했고 유 의원은 “성 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했다.

문자가 공개되자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 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린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지난달 13일 밤에 대화한 내용이고, 당시엔 평당원 신분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입에 담지 못할 악담을 퍼부은 날이 아니냐. 양두구육이 나왔다”며 “중징계 받고 근신중인 당대표가 당원에게 막말을 난사했는데 ‘윤리위가 경고 하나 못하냐’고 말 못하냐. 당연히 해야 할 이야기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도 “이 전 대표 기자회견 후 정 의원과 나눈 대화이고 제 개인적 견해를 원론적으로 밝힌 것”이라며 “당시는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 전으로 윤리위 전체의 의견과는 전혀 무방하며 사전에 상의 된 내용도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리위원으로서 개인적 의견을 다른 의원에게 표한 것 자체는 부적절했다. 본의 아니게 당원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후 2시간 만에 윤리위원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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