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약자 복지의 글로벌 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 기조 연설 후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룸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이 그동안 집단적 목소리를 못내는 약자들 곁에 정부가 있어야 한다, 그게 정부의 존재 이유라고 했었다”며 “갈림길에 선 유엔에 약소국 곁에 있어야 하는게 유엔이고 그 역할을 천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한국의 책임있는 역할을 언급한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의 고속 성장 과정과 그 속에서의 유엔의 역할을 들었다.
이 관계자는 “지금 국제사회가 직면한 위기,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대량살상무기, 인권에 대한 집단적 유린이라는 공포를 겪었던게 대한민국”이라며 “1953년 당시 1인당 GDP가 67불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3만불이 넘는 세계 12위 국가로 성장했다. 거기에는 유엔의 역할이 컸다. 자유를 위해 연대를 해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순방에 영국, 캐나다, 미국 3개국이 공히 한국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했던 나라”라며 “전쟁공포로 부터 자유롭게 하고 고통의 세월을 끊어낸 기억이 있는 나라가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로, 책임 있는 국가로서 이야기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연설의 제목이자 핵심 키워드인 ‘자유’ ‘연대’ ‘책임’과 관련해선 “자유와 책임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국가와 이를 저지하고자 하는 나라들의 갈림길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라는 유엔의 본연의 모습을 강조하고 공유를 늘리는 대한민국의 모델을 증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협의의 자유는 빈곤과 결핍으로부터 자유지만 이제는 기후, 에너지, 보건, 디지털 격차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제 용기있게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국가로 공여, 기여 외교를 밝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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