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준석 불송치, 형사법 원리 따라 결정했으리라 짐작”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21일 10시 52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경찰이 이준석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경찰 당국이 형사법 원리에 따라 제대로 결정했으리라 짐작만 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결정 이유라든지 이런 걸 잘 모른다. 윤리위원회에 관여하지 않고 언론만 보는 정도”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경찰의 불송치 결정으로 법원에 이 전 대표 가처분 사건 담당 재판부 변경을 요청한 것이냐’는 질문에 “경찰이고 재판이고 하기 때문에 영향이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짐작컨대 지금까지 여러가지 결정이나 의견들에 대해서 (재판부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하지 않았겠냐”며 “기피신청이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불발을 두고 외교 참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참사라는 말을 함부로 쓰는 건 아주 나쁜 프레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본질은 조문을 하러 갔고 장례식에 참석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조문하고 외교활동을 하는데 안에서 사실과 다른 것을 갖고 시비를 걸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격에 대한 자해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도 불과 몇달 전까지 그런 입장이 아니였냐”며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서 활동하는 것은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자격에서 나가있기 때문에 국가대표 시합 나갈 때(처럼) 응원하고 격려해야지, 거기에 대놓고 시비를 걸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유엔(UN) 기조연설에 대해선 “평소 소신을 세계를 향해서 잘 말씀하신 것 같다”며 “자유 연대 등 본인이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가치를 잘 말씀하셨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김 의장에게 정기국회를 맞아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국회를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며 “국회가 상생 협치를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조정을 중재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장이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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