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럽연합(EU) 의회외교포럼은 지난 20일 유럽의회 한반도 관계대표단과 간담회를 열고 한-EU 간 협력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박영순·박성준·장철민 의원과 국민의힘 박수영·허은아 의원이 참석했다. 유럽의회 측에선 유럽의회 한반도 관계대표단 단장 루카스 만들 의원, 부단장 세자르 루에나 의원, 에밀 라데프·다비드 코르망·티에리 마리아니·미힐 호헤빈·프란체스카 도나토 의원과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표부 대사가 자리했다.
간담회는 한-EU 정세 및 경제 상황,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정세, 한-EU 협력 등 3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개회사에서 “내년 2023년은 한-EU 수교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금번 회의를 통해 한-EU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다양한 협력을 공고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구촌에서의 빈곤·기후변화·양극화 문제 등에 대한 한-EU 의회 간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루카스 만들 단장은 “한국은 EU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전쟁의 폐해를 알게 됐고 한국도 전쟁을 겪으면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천연가스와 석탄 등의 수급 불안정 및 대러시아 제재로 인한 에너지 위기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에너지 위기가 가져올 세계 체제의 변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환경보존을 위한 기후변화 정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인식, 사이버 보안, 양당제 등 정치체제, 코로나19 종식과 이후의 세계경제, EU 회원국산 소고기 수입허용 문제 등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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