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정상회담, 尹대통령 “관계 발전 위해 더욱 긴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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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22일 0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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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독일은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와 같은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대한민국의 핵심 우방국”이라며 숄츠 총리의 방한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주유엔한국대표부 반기문홀에서 숄츠 총리를 만나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지난 6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만난 적이 있지만 공식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정상은 관계 발전 방안과 경제안보 이슈, 한반도 및 주요 국제정세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양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에 첫 정상회담을 유엔에서 갖게 된 것이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독일은 분단상황에서 경제 발전이라는 공통의 경험을 공유하는 나라로서 서로 같은 입장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교역과 투자 면에서도 양국은 가장 모범적인 성취를 이뤄왔다”며 “오늘 회담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런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총리님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같은 경제 안보 사안에 있어서도 양국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인도-태평양 전략과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의한 국제정세 변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1993년 헬무트 콜 전 총리께서 서울에 오신 것을 마지막으로 독일 총리가 방한한 적이 없다”며 “숄츠 총리께서 내년 한-독 교류 140주년의 이런 뜻깊은 해를 맞이해서 편리한 시기에 방한해주신다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숄츠 총리는 “우리가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나 오랜 시간 대화 나누기는 어렵겠지만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한국에서뿐 아니라 독일로도 대통령을 초청해 저희가 더 많은 양자 회담을 앞으로 가져나가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뉴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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