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총 1억불을 앞으로 3년동안 글로벌 시스템 강화를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글로벌 보건 시스템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20년전 극복이 불가능해 보였던 감염병들을 글로벌 펀드와 함께 극복해왔고 또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그러나 이런 성과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후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보건 취약국의 보건 시스템과 대응 역량은 더 악화되었고, 말라리아와 결핵에 의한 사망자는 늘고 에이즈 진단 검사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의 결심과 행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다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글로벌 보건 시스템을 갖춰야만 우리 미래세대에게 보다 자유롭고 건강한 세상을 열어줄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2004년 이래 우리 정부는 글로벌 펀드에 기여해 왔고 한국 바이오제약 기업들 역시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펀드와의 협력을 확대해 오고 있다”며 “미래세대 감염병으로부터 더 안전하고, 더 건강하며 보다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줄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 회의에 초청 대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뉴욕 체류 중 일정을 줄이면서 각 정상과 연쇄 회담을 줄이는 과정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취소하는대신 이 자리로 초청했다. 기조 연설도 이날 오전 급히 정해졌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약 48초간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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