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2일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 대상에 자신이 포함되는 것을 두고 “제가 (조사 대상에서) 빼달라 말라 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호들갑을 떠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한 장관이 범보수권 1위를 차지했는데 집권 초기에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것이 옳은가’라는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의 물음에 “제가 원한 결과는 아니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조사 대상에서 빼달라고 하는 것이 정치적 도리이고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는 이 의원의 추가 질의에는 “그것이 정치적 도리까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뷰가 지난 7월 30~31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한 장관이 13%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로 1위였으며 한 장관이 9%로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장관이 2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오세훈 서울시장 10%, 홍준표 대구시장 8%,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각각 6%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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