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우려, 자제 촉구”

  • 뉴스1
  • 입력 2022년 9월 23일 10시 51분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 2022.8.19/뉴스1 ⓒ News1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 2022.8.19/뉴스1 ⓒ News1
통일부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에 ‘우려’를 표하며 이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의 거듭된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체의 대북 전단 등 살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그동안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살포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라며 “이를 재차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번 입장은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보복 조치’를 공언한 것에 대한 상황관리 차원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11일에 열린 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코로나19가 대북 전단이나 물품으로 인해 유입됐다면서 ‘보복 조치’를 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 부대변인은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대북 전단에 전가하고 있지만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고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며 “북한이 사실 왜곡 및 우리 국민들에 대한 보복 조치 등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는 북한의 어떤 위협과 도발에 대해서도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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