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국장’ 방일 앞둔 한 총리 “좋은 관계로 가자는 메시지 전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23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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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차 일본을 방문,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만날 예정인 한 총리는 23일 “이번에 제가 무슨 특정한 안을 가지고 협상을 한다거나, 그런 상황은 안 될 거 같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와 어떤 얘기를 나눌 거냐는 질문에 “(일본은)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이런 중요한 가치에 있어서 생각을 같이하는 이웃나라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미래를 향해 좋은 관계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그런 메시를 전달하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전 총리 국장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하고,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정·관계 및 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날 계획이다. 또 동포 대표들과의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

한 총리는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가진 취임 첫 양자회담에 대해 “양국 정상이 거의 3년 만에 만나 관계의 복원 이런 것에 대해 생각을 같이했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다”며 “양국 정상이 한 걸음 더 나갔다는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가 있는 곳으로 찾아간 점 등에 대해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한 총리는 “무슨 일본 총영사관이 있거나 하는 그런 곳이 아니고, (기시다 총리가) 업무를 보고 있는 빌딩에, 하나의 회의실 같은 곳에서 만났다는 건데, 결국 그건 외교상 별일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우리 안보 문제를 위해서도, 경제 문제를 위해서도, 한일 간의 마찰이나 과거사 때문에 앞으로 못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고통을 받은 분들이 생각하는 그 고통을 이해하면서, 정부는 그런 것을 잘 감안해서 앞으로 나가도록 장애물도 치우고 해줘야 할 거 같고, 또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시간을 갖고 계속 (논의)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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