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 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25일 오전 “우리 군이 이날 오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했다. 국가안보실은 관련 사항을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라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 긴급회의에는 김 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겸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NSC 상임위 긴급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임을 규탄하고,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번 도발이 북한의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 정책 법제화 발표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임에 주목, 미국 및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참석자들은 로널드 레이건 항모 강습단과 함께 26일에서 29일간 실시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미사일 도발도 무력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53분경 북한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고도 60㎞, 비행 거리 약 600㎞, 속도 마하 5로 이 미사일의 제원을 탐지했다.
앞서 순방 중이던 윤 대통령은 귀국을 위해 이륙하기 직전 공군 1호기 안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24일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용산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과의 통화를 통해 안보 상황을 보고받고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이어 국방장관으로부터 도발 발생 시 우리 측의 가능한 조치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상황이 전개될 경우 자체적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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