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재명 기본사회에 “세상에 공짜 없다는데 너무 이상적”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28일 11시 43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과 관련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데 (이 대표가) 너무 이상적인 걸 많이 말했다. 그렇게만 되면 유토피아가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이 진행된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어떻게 봤느냐’ 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실적인 재원 대책 없이 너무 국가주의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는 있다”고 이같이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제안한 특위들 중에서 탄소중립특위,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초저출생 인구 대책 특위들은 논의해서 국회에서 특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가 제1야당으로서 이번 외교 참사에 대응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외교 참사라고 규정한 것부터가 잘못됐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외교 활동하는 외교부 장관에게 불신임 낙인찍는 것이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부 혹은 여당의 정책에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외교부 장관에 대한 불신임 건의안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해치는 자해행위라는 점을 되돌아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과 관련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의사일정 협의가 되지않은 안건 상정을 막아달라는 요청을 의장에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가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을 한 것을 받아들일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헌 관련 의장 산하의 개헌자문특위를 구성한다고 한다. 논의를 거치고 그 다음에 내부적으로 개헌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 여건이 전제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제도이기 때문에 어느 시점이 되면 개헌 관한 입장을 정리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정진석 비대위원회를 상대로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을 한 것과 관련 “전제로 말씀드리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법률적으로 이번 가처분 인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하고 있지만 지난번에도 예측 밖의 결정이 나와서 섣불리 단정은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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