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5일에 이어 사흘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관련 사실을 또 보도하지 않았다. 대신 새로운 농기계 보급을 부각하면서 농업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1면에 ‘농촌 진흥의 변혁적 실체들을 연이어 안아오는 위대한 당의 영도를 충성다해 받들자“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농업 부문 일꾼들이 맡은 바 역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신문은 ”농업부문의 모든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당의 믿음과 사랑을 심장에 새기고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 실현을 위한 투쟁에서 농업 전선의 주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기 위하여 총궐기, 총매진하여야 한다“며 ”쌀로써 보답하는 애국 농민이 되기 위해 분발해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군수공업부문이 만든 새 농기계 5500대를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에 전달하고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올해 성공적인 농사 결속을 더욱 강조하는 모습이다.
신문은 ”당의 구상과 영도에 따라 사회주의 농촌의 새로운 발전을 시작하는 위대한 역사적 전환점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절박한 과업의 하나로 제기되는 것이 농산 작업의 기계화 비중을 결정적으로 높이는 것“이라며 ’농사의 기계화‘도 강조했다.
또한 신문은 ”공업의 방조를 떠나 농업 생산력의 발전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며 각 부문에 △능률 높은 농기계 제작 △안정적인 전력 공급 △신속한 영농자재 전달 등 농업부문을 적극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농업 생산을 늘리기 위한 ’사상 교육‘을 주문하기도 했다. 신문은 ”농업부문과 각 도, 시, 군의 당 조직들, 농촌 당 조직들은 황해남도에 새 농기계들을 보내준 당의 은정과 믿음이 그대로 농업 전선에서 당 정책 결사 관철의 불길로 타 번지도록 일대 사상전을 벌여야 한다“며 ”충실성 교양, 애국주의 교양, 집단주의 교양을 의의있고 실속있게 해나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반면 북한은 전날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미사일 등 무기체계를 시험하거나 사격훈련을 한 후 관련 사실을 보도했으나 지난 3월 이후에는 관련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8일 오후 6시10분~6시2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이나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KN-24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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