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내달 6일 이준석-권성동 나란히 불러 소명 듣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9일 2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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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9.28/뉴스1 ⓒ News1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9.28/뉴스1 ⓒ News1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추가 징계 절차 중인 이준석 전 대표와 8월 열린 연찬회에서 ‘금주령’을 어긴 권성동 전 원내대표를 다음달 6일 나란히 불러 소명을 듣기로 했다. 그 동안 줄곧 이 전 대표와 각을 세워온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같은 날 부르기로 한 것.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한 ‘표적 징계’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29일 자정 경 전체회의를 마친 뒤 권 전 원내대표의 징계 절차 개시 이유에 대해 “지난달 연찬회 당시 당내 비상상황에 따른 금주령에도 음주 및 노래하는 모습이 외부에 공개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6일 이준석 당원과 권성동 당원에게 모두 출석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윤리위가 권 전 원내대표와 이 전 대표를 같은 날 소환한 것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둘러싼 형평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리위가 서둘러서 이 전 대표를 쫓아내는 것이 아니고, 지켜야 할 절차를 지키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 같다”고 했다.

권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리위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소명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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