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출신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법원이 이르면 다음주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론을 낼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그걸 예측하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일”이라며 “이번에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솔직한 답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표와 최근 연락은 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최근에는 따로 연락한 게 없다”고 말했다.
당 혁신위를 이끌고 있는 그는 향후 발표할 혁신안에 대해 “여의도연구원 정책 기능을 강화하는 문제가 있고, 젊은이든 아니든 정치적 비전을 가지고 당내에 들어오신 분들이 당내에서 그러한 정치적인 성장을 계속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당 조직 정비도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26일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적용 대상을 국회의원·광역자치단체장 후보자로 확대하고, 죄명과 관계없이 집행유예 이상 선고를 받은 당원은 공직후보자 추천 대상에서 배제하는 내용의 ‘2호 혁신안’을 발표했다. 특히 스토킹과 음란물 유포 등 성범죄, 아동·청소년 관련 범죄, 음주운전 등 파렴치 범죄는 벌금형만 받아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최 의원은 정진석 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비대위 참여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일단 비대위 출범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고, 공개적으로 언론에 이야기한 바도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비대위에 들어가는 것은 저 자신의 논리에 맞지 않고, 혁신위와 의정 활동을 하면서 비대위원까지 하는 것은 감당하기 좀 어렵다고 고려했다”고 했다.
그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의원들이 혁신위 활동에 대해 언급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저에게 언급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응원도 없었느냐’고 한 질문에는 “(윤핵관은) 저하고 혁신위에 관해 논의하지 않으니까 응원을 하는지 아니면 비판을 하는지 제가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다”고 했다.
최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혁신위 하는 것도 버겁다”면서 “현재로서는 당대표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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