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국군의날에서도 밝혔지만 이런 무모한 핵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동맹국,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태핑에서 “북한에서 또 4000㎞ 정도 되는 중장거리 미사일을 일본 열도 위로 발사했다”며 “오전 9시부터 안보실장 주재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하고 저는 중간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23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 연준에서 계속 금리를 올리고 경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예측 등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대응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정부가 경제 불안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우리 경제의 신임도를 재고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는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면서 민생을 챙기고 또 성장동력도 살려가면서 잘 챙겨가겠다”며 “지난달 27일 뉴욕 피치사에서 대외신용도를 평가했는데 우리가 일본보다 두 단계 높은 AA-로 아직은 대외적 평가가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수입원자재 가격이 상승해서 무역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연말 누적 기준으로는 경상수지가 계속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며 “너무 불안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해야 할 경제활동을 하시라. 정부가 꼼꼼하게 24시간 비상 운영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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