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전 靑수석, 감사원 서면조사에 “文, 모욕 느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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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4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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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를 만나 미소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2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를 만나 미소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통보한 데 대해 “문 전 대통령이 모욕 같은 것을 느끼고 계신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전 수석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감사원의 서면조사 통보에 전날(3일) 문 전 대통령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무례한 짓이다’고 입장을 밝힌 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수석은 감사원이 조사대상으로 삼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당시 한미동맹에 입각한 정확한 특수 정보까지를 전부 다 종합해서 우리 국민의 그런 사건이 일어난 것은 가슴 아프지만 정부는 책임감을 가지고 그 당시 상황을 판단해서 그런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북한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직접 규탄도 하셨지만 그러면서도 그런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책임 있게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책임있게 어떤 일들을 해온 그런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지난 5년간 복무했던 문 전 대통령의 그런 어떤 기간에 대한 그런 모욕 같은 것을 느끼고 계신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박 전 수석은 감사원의 조사 통보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정치적 행위라고 의심했다.

그는 “감사원이나 국민의힘의 예정돼 있는 프레임”이라며 “정해져 있는 법적 절차를 전직 대통령이 이것을 거부하고 응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이런 프레임을 만들어서 본질을 벗어난 그런 것들을 가지고 흔들어서 흠집내기를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는 이런 시점에서 이런 정쟁을 유발하는 것. 이런 문제는 민주당이 가만히 있을 리 있겠나”라며 “결과적으로는 지금 궁지에 몰려 있는 여권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곤혹스러운 입장을 다른 쪽으로 이슈 전환을 하려고 하는 그런 시나리오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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