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北중거리 탄도, 안보리 결의 명백한 위반…강력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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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4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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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술유도탄.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전술유도탄. (평양 노동신문=뉴스1)
국가안보실은 4일 오전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것에 대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이날 상임위원회에는 김성한 실장 이외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기웅 통일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IRBM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을 비롯해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또 참석자들은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은 묵과될 수 없으며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대북 억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모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리 군과 한미 연합자산이 즉각적으로 탐지·추적한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철저한 대비태세를 확인했다.

NSC 도중 회의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IRBM 발사가 유엔의 보편적 원칙과 규범을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엄정한 대응과 미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상응하는 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은 한미일을 포함한 역내외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하며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와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 수준을 높여가기 위한 협의도 지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23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IRBM 1발을 포착했다. 무평리는 지난 1월 북한이 IRBM ‘화성-12형’ 시험발사를 했던 곳으로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도 ‘화성-12형’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IRBM은 4500㎞를 비행했으며 최고속도는 약 마하 17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일본 정부도 이날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동쪽으로 3000여㎞ 떨어진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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