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 미사일에 “무모한 도발 멈추고 담대한 구상 함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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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4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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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중거리미사일 발사 소식을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2022.10.4/뉴스1
4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중거리미사일 발사 소식을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2022.10.4/뉴스1
국민의힘은 4일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은 무모한 도발을 멈추고 ‘담대한 구상’에 함께 하라”고 밝혔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은 지난 열흘 새 다섯 번의 도발을 감행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미·일 연합훈련이 진행 중이던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쏘거나 직접 태평양을 겨냥하는 등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협상용 메시지 전달이라기엔 선을 이미 넘었다”고 비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추정 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이후 북한의 5번째 미사일 도발이자,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은 지난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양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동맹국과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김정은 정권이 협박으로 자신의 안위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큰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최근 심각한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인해 내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도 지금 북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고립도 심화하고 있다”며 “김정은 정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다. 핵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로 편입돼 안정과 번영을 함께 일궈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함께 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는 것을 하루빨리 깨닫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감대책회의에서 “북한의 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이러한 행위는 한반도·동북아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은 핵을 고도화시킬수록 그들이 원하는 정의의 보검이 아니라 죽음을 재촉하는 독배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도 강력히 규탄한다. 문재인 정권 5년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이미 여러 차례 실패가 나왔지만 오늘 또 참혹한 실패를 우리 국민과 세계에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당과 손을 잡고 북핵 위협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강구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마지막으로 우리 정부는 대통령께서 임기 5년간 북핵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만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한다고 했는데, 북한이 어떤 핵을 개발하더라도 국민이 웃으며 잠잘 수 있는 대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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