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유승민, 핵무장론 한목소리…“尹, 바이든과 협상 시작해야”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5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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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였던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핵무장론을 한 목소리로 주장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핵전 위협사태는 앞으로 세계 비핵화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수 밖에 없는 사태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 북한 핵전력에 대한 한국의 대응 방향을 다시 정해야 하는 가늠자로 작용 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과연 북이 고도화된 핵전력으로 미 본토 공격과 일본 본토 공격을 천명하고 우리를 핵공격 한다면 그때도 미국·일본의 확장억제 전략이 우리의 안전보장을 위해 북을 핵으로 공격할 수가 있을까”라고 물었다.

홍 시장은 “그건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미·영의 러시아 핵공격 위협에 대한 대응 방향을 지켜보면 가늠할수 있을 것”이라며 “대북 핵전략을 전면 재검토 해야할 시점이다. 국가 안보는 입으로만 외치는 평화가 아니고 철저하게 군사 균형을 통한 무장 평화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도 “어제 북한이 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은 4500㎞ 날아갔다. 문제는 핵”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은 우리 군의 재래식 전력을 비웃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다. 우리가 북한보다 열 배 이상의 국방비를 쏟아 부어도 핵무기라는 비대칭 전력 때문에 꼼짝 못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우리는 ‘결연한 대응, 긴밀한 한미공조’를 앵무새처럼 되풀이한다. 앞으로 북한이 ICBM을 쏘고 7차 핵실험을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말의 성찬, No Action Talk Only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투기를 띄우고 미군이 핵항모와 전략자산으로 무력시위를 해도 지나가면 그만이다. 대북추가제재도 중국, 러시아가 반대하면 성사되기 어렵다”며 “이제는 우리가 새로운 게임체인저를 만들어야 한다. 미국의 확장억제만 믿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NATO식 핵공유, 핵무장에 반대했다. 지난번 NATO 정상회담에 갔을 때도 핵공유는 꺼내지도 않았다”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바이든 미 대통령을 상대로 핵공유, 전술핵 재배치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사드, SM3, 신형 패트리어트와 우리가 개발한 M-SAM, L-SAM 등 미사일방어망도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며 “우리가 새로운 게임체인저를 준비하는 액션을 시작해야 김정은의 핵 협박을 이겨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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