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곧 민주당 복당…이재명과 당권 다툼 소리 나올까봐 미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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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6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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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2일 당시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경기도 기초단체장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는 모습. 뉴스1
2012년 5월 12일 당시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경기도 기초단체장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는 모습. 뉴스1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6일 조만간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복당 승인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승인이 이달안에 날 경우 6년9개월여 만의 복당이다. 박 전 원장은 2016년 1월 22일 국민의당 합류를 위해 민주당을 떠났다.

박 전 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얼마 전 복당하겠다는 뜻을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 했는데 지난주 ‘복당을 검토하고 있다’라는 말이 들려 곧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월 초) 국정원장을 관둔 뒤 윤호중 비대위원장, (후임인)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전화로 ‘들어오라’고 했지만 일부에서 이재명 후보하고 (당권을 놓고) 한번 싸워보라는 소리가 있어 (복당 신청을) 안 했다”며 당권 욕심에 복당하려 한다는 말을 듣기 싫어 복당 신청을 미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창당했고, 그 혼이 박힌 민주당이다”며 그런 민주당을 버리고 “(2016년 1월) 안철수 신당(국민의당)으로 나갔던 것이 제 인생, 정치 여정의 큰 실수였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이나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복당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22대 총선을 염두에 둔 복당 아닌가라는 지적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아직은 정치 일선에 복귀할 생각 없다”면서도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모르고 (지역구였던) 목포와 고향인 해남, 진도, 완도 등 나오라고 하고 있다”라는 말로 출마 여지를 남겨 놓았다.

14, 18, 19,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원장은 2020년 4월 20대 총선에서 민생당 후보로 나섰으나 민주당 김원이 후보에게 패해 5선 고지를 밟는 데 실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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