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현무-2C 낙탄 원인, 제작상 특정장치 결함으로 초기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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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6일 12시 10분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국정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국정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6일 현무-2C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발사 직후 기지 안으로 낙탄한 원인에 대해 “현재 초기 평가는 특정 장치의 결함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합참 국정감사에서 사고 원인이 무엇이냐는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의 물음에 “무기 제작상 일부 결함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발사 전 점검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국방과학연구소(ADD) 본부가 생산업체에서 정밀하게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1시경 군이 강원 강릉 모 공군기지에서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해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현무-2C 1발이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을 하다 목표 방향인 동해상과 반대인 서쪽 편 영내 골프장에 떨어졌다.

낙탄 후 발생한 화염과 굉음으로 놀란 주민 문의가 이어졌지만 군은 훈련 사실을 엠바고(보도유예)라며 알리지 않아 밤새 혼란이 이어졌다.

김 의장은 사고 이튿날 오전에야 언론에 낙탄 사실이 공개된 것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의 질의에 “은폐 의도는 없었다”며 “(사고 발생 시간이) 심야였고 부대 내에서 발생했으며 화재·폭발은 없었지만 더 적극 조치했어야 했다. 좀 더 빠른 시간에 소상히 설명하지 못한 점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국감을 시작하면서도 “미사일이 낙탄하고 이후 적시에 주민·언론에 설명을 못 해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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