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또 북한의 도발에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35분부터 6시까지 25분간 기시다 총리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전화 통화를 했다고 대통령 대변인실이 전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양 정상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중단돼야 하고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를 위해 한미일 3자간 안보협력은 물론,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굳건히 연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한일 양국이 국제사회의 다양한 현안에 있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 데 공감하고, 지난달 유엔 총회를 계기로 이뤄진 회담을 포함해 양국관계에 긍정적 흐름이 있음을 평가하는 한편 관련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 부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안보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수시로 격의 없이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5년 만에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전화회담을 갖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이 일본 및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도전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북한을 강력한 단어로 규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