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핵도발,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 한미일 3국의 긴밀한 안보협력 체제를 구축해서 굳건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하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선 6일 오후 25분간 기시다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며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의회에서 다양한 국제현안에 대해 함께 협력해야될 파트너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도 같은 내용의 생각을 서로 공유했다. 한일관계가 빠른 시일 내 과거같이 좋았던 시절로 되돌아가 기업, 국민 교류가 원활해지면 양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거라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대응방안으로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까지 고려하나’란 질문에 “하여튼 안보, 북핵에 대응해 나가는 안보협력 3개국이 외교부 또 안보실 등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서 거기에 대한 대응 방안을 아주 차근차근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며 “미리 말씀드리긴 어려울 거 같다”고 했다.
북한의 최근 잇단 미사일 도발로 남북관계는 얼어붙고 있다. 앞선 6일에도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쐈고, 군용기 12대가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등 도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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