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준석 창당 가능성 없어…총선쯤 尹 지지율 낮으면 李 공천도”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공동취재) 2022.7.29. 뉴스1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 이후에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났다며 “신당 창당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느꼈다”고 7일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당 내외 많은 분들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는 것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고, 다만 그동안에 어떤 소회 같은 것들을 주고받았디”며 “본인은 괜찮은 척하지만 아무래도 사람이 또 이런 걸 하다 보면 굉장히 지칠 텐데 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또 당외에서 많은 분들하고 오프라인, 온라인 모임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 정도로 이해했다”며 “아직 당원을 가입하지 않은 분들을 또 당원 가입 독려도 많이 해나갈 거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1년 추가징계에 대해 “주호영 의원께서도 공천권에 불복해서 공천 못 받으셨을 때 가처분을 내고, 많은 당내 의원들이 공천에 불복해서 가처분을 내지 않았느냐”며 “그런 논리대로라면 지금 있는 기성 의원분들도 다 윤리위의 잣대로라면 다 징계 대상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대표와 당 지도부에 합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며 “전당대회에서 객관적이고 상식적이고 정말 보수의 가치를 잘 담으실 수 있는 분들이 지도부에 합류하시게 된다면 이번 윤리위의 결정을 다시 징계를 해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로 또 소위 말하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분들이 정말 또 지도부에 합류하시게 된다면 공천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만약에 총선에 임박해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낮다면, 윤핵관들이라는 분들이 앞장서서 대통령을 정말 버리려고 할 거다. 그때 또 만약에 이 전 대표가 여론상 총선에 당선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그때는 또 공천을 주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