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북한 미사일도발 중단 결의안 단독 상정하겠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7/뉴스1

국민의힘은 7일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 규탄 및 중단 촉구 결의안을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방위 발언에 대해선 “얄팍한 친일몰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어제 제가 더불어민주당 국방위 간사에게 북한탄도미사일 도발 규탄 및 중단 촉구 결의안을 여야가 같이 국방위를 통해 내고, 본회의에 상정하자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거절했다”며 “오늘 저희 당 의원총회를 거쳐 당론으로 결정되면 저희 당 단독으로 본회의에 내겠다”고 했다.

신 의원도 전날 국회 국방위의 합참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한미일 해상 미사일방어훈련 등을 두고 고성을 주고받다 파행한 것과 관련 “민주당 의원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마치 이재명 대표에 충성심 경쟁하는 막말경쟁을 시작했다”며 “급기야 국군장병이 보는 가운데 국군을 ‘허수아비 깡통’ 그리고 미국 대통령과 일본 총리 정상의 지시를 받고 대한민국은 패싱당하고 그 사람들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 듣도 보도 못한 막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당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가 어제 국방위 국감에서 ‘일본 자위대와 독도 근해에서 합동훈련을 하면 자위대를 정식 일본 군대로 인정하는 것이냐’고 질의했다”며 “마치 대한민국 군대가 일본을 끌어들여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데 앞장섰다는 느낌을 주려는 얄팍한 친일몰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한미일 연합훈련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굴욕외교’라고 비판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송영무 장관 포함 3국 장관들이 합의한 것이 굴욕외교라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성 의장은 그러면서 “일본을 끌어들여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죽창가를 부르라며 선동질하는 것이 대권 주자이자 당 대표로서 할 말인가”라며 “국방에 대한 개념조차 모르는 이 대표, 참 안타깝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