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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감사원, 전현희 대면조사 나선다…‘일정 조율 중’
뉴스1
업데이트
2022-10-08 13:51
2022년 10월 8일 13시 51분
입력
2022-10-08 13:50
2022년 10월 8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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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2022.10.5 뉴스1
감사원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대면 조사에 나설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날 감사원과 권익위 등에 따르면 두 기관은 전 위원장의 대면 조사 일정을 협의 중이다. 전 위원장이 감사원에 직접 자신을 불러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두 차례 보낸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전 위원장은 지난달 26일과 지난 5일 감사원에 ‘감사원 실지 감사 관련 조사 일정 통보 요청’ 공문을 보냈다. 자신에 대한 대면 조사 일정을 확정해달라는 취지다.
감사원은 지난달 29일까지 진행한 ‘공직실태 점검’ 실지 감사 과정에서 전 위원장에게 한 건의 서면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 위원장은 권익위 감사가 지난 두달여 동안 방대한 범위에서 진행된 만큼, 기관장으로서 직접 대면 조사를 받는 것이 감사 및 조사의 실효성 측면에서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 위원장은 이번 감사가 자신을 타깃으로 한 ‘사퇴 압박’ 차원이라고 보고 있다. 자신에 대한 서면 질의응답은 ‘정공법’이 아닐 뿐더러 서면 답변서를 작성하는 직원들의 부담만 가중시키는 일이라는 게 전 위원장의 생각이다.
최근 감사원의 중립성·독립성 논란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전 위원장이 본격적으로 감사원을 향한 역공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감사원은 전 위원장이 스스로 대면조사를 강하게 요구했으니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수순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전 위원장에 대한 대면조사 일정이 양 기관 사이에서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10일이 대체공휴일인 데다 권익위 국정감사는 13일 진행돼 그 이후로 잡힐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이번 달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지난달 29일 권익위에 대한 실지감사를 종료한 감사원은 권익위 전·현직 직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퇴직한 공무원을 조사한 데 이어 다음주 중에는 현직 직원을 조사한다.
권익위는 감사원이 감사기간을 정식으로 연장하지 않고 일종의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감사원은 “실지감사는 현장 감사이고 직원에 대한 추가 조사는 언제든 필요하면 진행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극히 통상적인 절차”라고 일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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