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독도 근해에 자위대 들이는 것이 尹정부 외교인가”

한미일 대잠전 훈련 참가전력들이 9월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아래부터 위로, 美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DDG), 韓 구축함 문무대왕함(DDH-II), 美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 日 구축함 아사히함(DD), 美 순양함 첸슬러스빌함(CG). 대열 제일 앞쪽은 美 원자력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 해군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굴욕 간담도 모자라 독도 근해에 자위대를 들이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인가”라고 비판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는 북한 도발에 대응해 안보 태세를 강화할 길이 일본과 손잡는 방법밖에 없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 부대변인은 “일본 자위대는 이번 훈련에서 욱일기를 게양하고 나타났다”면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그런 일본 함대를 보고도 일본 편만 드는 모습에서 어느 나라 정당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한반도 유사시에 일본 자위대가 들어올 수 있다는 발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한일 관계는 개선되어야 하지만, 관계 개선의 성과만 쫓다 일본에 끌려다니는 것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대일 외교의 원칙을 무너뜨리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 부대변인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혀 깨물고 죽지’라는 발언을 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비판했다.

그는 “윤핵관 답게 권 의원의 막말과 거짓 해명은 대통령의 욕설과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을 닮았다”며 “대통령은 청력테스트, 권 의원은 국어 테스트로 언제까지 온 국민을 우롱할 참이냐”고 꼬집었다.

서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나 권 의원이나 국민에게 사과할 수 없다는 오만”이라며 “정부여당은 잘못을 잘못으로 인정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느냐”고 지적했다.

서 부대변인은 “거짓말의 힘으로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없다”며 “일부 국민을 잠시 속일 수는 있어도 모든 국민을 끝까지 속일 수는 없다는 격언을 유념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