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한글’ 우리 겨레 최고의 문화유산…경이로운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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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9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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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6/뉴스1 ⓒ News1
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6/뉴스1 ⓒ News1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한글’은 우리 겨레 최고의 문화유산일 뿐 아니라 인류의 경이로운 성취”라며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립한국박물관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 기념사에서 “변화하는 언어환경에 맞추어 우리의 말과 글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오늘은 세종대왕께서 ‘백성이 날마다 씀에 편안케 하고자’ 우리글인 한글을 널리 펴신 지 576돌이 는 날”이라며 “나랏글을 만들고 세상에 편 날과 그 글을 만든 이유, 그리고 만든 이가 누구인지가 밝혀진 글은 우리의 ‘한글’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네스코는 ‘훈민정음해례본’을 세계 기록문화 유산으로 지정했고, 외국의 많은 언어학자들도 한글을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로 평가하고 있다”며 “‘한글’은 한민족을 이어주는 든든한 힘이자,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K-문화,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우리의 말과 글의 힘이 곧 우리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정부는 공공기관, 언론과 함께 공공언어에서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을 줄이고,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나가겠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 빅데이터를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 총리는 “한글을 지구촌으로 더욱 확산하기 위해 세종학당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현지에 맞는 콘텐츠 개발과 프로그램 다양화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 총리는 “‘한글’이 있었기에 우리의 생각을 온전히 담고, 널리 잘할 수 있게 됐다. 누구나 배우기 쉬운 말과 글로 민족의 힘을 모으고 그 원동력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냈다”며 “한글 창제의 높은 뜻을 기리고, 한글을 지켜 온 선각자들의 염원을 담아, 우리 모두 한글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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