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XX’ 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건의하나”…尹 직격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10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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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식사로 인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조문을 하지 않았던 것을 막을 참모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참모들이 조문 장소가) 가까우니까 들렀다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은데 대통령이 ‘그냥 식사나 합시다’ 이야기했을 때 ‘잠깐만요’라고 말할 수 있는 참모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볼때 국회의원들한테 ‘이XX’, ‘저XX’ 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감히 건의하겠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옆에서 ‘가까운데 잠깐 들렸다 가시죠, 어차피 오셨는데’라고 말한 참모들이 없었고 그걸 관철한 참모가 없었다는 게 제가 볼 때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우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진 외교장관에게 윤 대통령의 영국 순방 일정에 대해 따져 물었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이 식사를 하다가 조문에 가지 않았다는 우 의원의 말에 “네. 글쎄요 장거리 여행에 여러가지 무리가 있고”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박 장관의 답변에 “식사 때문에 조문하지 못한 게 사실이면 국민께 사과하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우 의원은 이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서는 2024년 총선 공천 탈락은 사실상 기정사실화됐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국민의힘의 주류 세력은 이준석 대표를 죽이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라며 “다음에 누가 당대표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분이 이준석 대표에게 공천을 주면 대통령과 갈라서는 신호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서슬이 시퍼런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이 있는데 이 대표가 만든 정당에 참여할 유력한 인물들은 많지 않을 거라고 본기 때문에 창당까진 어려울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은 무소속출마밖에는 없다. 다만 지역이 어디일 거냐는 건 지금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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