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동해상 한미일 합동훈련을 두고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극단적 친일 몰이”라며 맞대응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덮기 위해 안보와 국익마저 내팽개치고 ‘극단적 친일 몰이’에 나서고 있다”고 이 대표를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한미일 3국이 미사일 경보훈련과 대잠전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은 다름 아닌 문재인 정부”라며 “이를 ‘친일’로 몰아 ‘안보’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는 곧 ‘나 혼자 살자고 나라 파는 꼴’”이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실패한 대북정책을 바로잡고 미국, 일본 등과 꼬일 대로 꼬인 외교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가고 있는 중이다. 민주당은 개인의 안위를 위해 안보에 재 뿌리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뻔한 ‘친일 몰이’는 민주당의 선동 DNA만 드러낼 뿐”이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반일선동은 낡아빠진 운동권의 이념, 자신의 죄악을 숨겨보려는 욕망, 반일 감정을 자극해서 도덕적 우위에 서보겠다는 얄팍한 계산이 결합한 결과물”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어 “민주당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반일선동이라는 정치적 마약에 의지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죽창가’가 있고, 그 뿌리는 80년대 운동권식 세계관”이라며 “민주당이 저질러 놓은 현실을 보라. 대북굴종이야말로 대한민국 독립성을 저해했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막대한 국부를 중국으로 흘러가게 했다”고 지적했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 후보를 하실 분이 안보 논리를 자꾸 반일이라는 감정으로 연계시켜 물타기 하는 것 품격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외교·안보에 있어 품격이 있어야 한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김 전 실장은 “북한 핵의 고도화된 무기에 대응하는 안보적 차원에서의 정당한 방어 훈련에 독도라는 말을 넣고 한미일 군사동맹이라는 가짜 뉴스를 섞어서 반일 감정을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악용한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본인 사법 리스크 때문에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극단적 친일이라는 단어를 반일 감정을 결집시키는 데 활용하지 않았나 싶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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