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일 전투기 150대 무력시위…軍 F-35A 스텔스전투기 긴급출격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0일 17시 54분


코멘트
북한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가 동원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해 포병과 비행대들의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조선인민군 전선장거리 포병구분대들과 공군 비행대들의 화력 타격 훈련이 10월6일과 8일에 진행되었다”라고 전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가 동원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해 포병과 비행대들의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조선인민군 전선장거리 포병구분대들과 공군 비행대들의 화력 타격 훈련이 10월6일과 8일에 진행되었다”라고 전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8일 150여대의 전투기로 대규모 공중 무력시위를 벌여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하는 등 긴박히 대응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0일 군에 따르면 북한은 8일 전투기 150여대를 특별 감시선 이북 상공에 거의 동시에 출격시켰다. 우리 군도 F-35A스텔스전투기 등 수십 대를 전방지역으로 긴급 출격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F-35A가 북한의 공중 무력시위에 대응 출격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올 1월 40대 배치 완료된 이후 처음이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보유한 전투기 600여대 중 구형 프로펠러 등 가용한 모든 기종이 동원됐다”고 말했다. 북한이 심각한 유류난에도 초유의 대규모 공중훈련을 벌인 것은 미사일 연쇄발사와 함께 무력시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조선 동해에 재진입한 미 해군 항공모함을 포함한 련합군 해군의 해상련합기동훈련이 감행되고 있는 정세 배경하에서 사상 처음으로 150여대의 각종 전투기를 동시 출격시킨 조선인민군 공군의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이 진행됐다“며 ”신형공중무기체계 시험발사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6일 군용기 무력시위와 달리 8일 비행은 특별감시선 이북에서 이뤄져 당시에 공개하지 않았다”며 “F-35A 등 주요 전력으로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