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려놓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을 ‘책 인플루언서’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했다.
책판매에 영향을 주려하기보다는 ‘좋은 책과 독자가 만났음’ 하는 바람에서, ‘출판계에 조금이나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뜻에서 한 것뿐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문 전 대통령은 10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책 추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판계에 도움이 된다니 매우 기쁘다”며 이처럼 출판계에 도움을 주는 것이 “오래전부터 책을 추천해온 이유이고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베스트셀러는 저의 추천이 아니라 좋은 책이 만드는 것”이라며 모두 “저자와 출판사의 노력의 산물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추천은 독자가 좋은 책을 만나는 하나의 계기일 뿐이다”라며 좋은 책이 그에 합당한 기회를 얻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자신은 그 일에 조그만한 징검다리 하나를 놓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9일 자정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로 내려 온 문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나는 독일입니다’를 비롯해 ‘짱깨주의의 탄생,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지정학의 힘‘, ’쇳밥일지‘,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극히 사적인 네팔‘, ’하얼빈‘, ’시민의 한국사‘, ’한컷 한국사‘ 등 지금까지 10권의 책을 읽어볼만하다고 추천했다.
독서광인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책들은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다. 일부는 출판한 지 몇년 뒤 베스트셀러에 진입, 이른바 ’역주행‘까지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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