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친일국방 공세에 “핵위협 앞 어떤 우려가 정당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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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11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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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양회성기자 yoha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북핵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대응 체제를 구축해서 잘 대비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은 너무 걱정 마시고 경제활동과 생업에 진력을 다하시면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담대한 구상’ 등 우리 정부의 대북기조가 북한의 비핵화를 이끄는 데 유효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지금 핵을 꾸준히 개발하고 고도화하면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상대로 핵으로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일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핵 위협 앞에서 어떤 우려가 정당화되나”라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해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비판하는 등 야권의 ‘친일 국방’ 공세에 대해서는 “현명한 국민들이 잘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북핵 위협에 맞서 전술핵 재배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에 관해서는 “거기에 대해 수없이 얘기 드렸고, 대통령으로서 이렇다 저렇다 공개 입장을 표명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나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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