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대남 전술핵 발사 훈련 강력 규탄…대화 노력은 계속”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11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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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1일 북한이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을 공개한 데 대해 우리측 지역을 목표로 전술핵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규탄하면서도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연이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이를 강력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수차례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적 도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특히 정부는 북한이 핵무력 법제화에 이어 우리측 지역을 목표로 전술핵 발사 훈련을 진행한 것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을 향해 “의도와 달리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으며 오히려 국제적 고립과 대북제재 강화로 북한 민생들의 더욱 어렵게 만드는 등 북한 안보와 경제에 해가 된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적인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호응할 것을 요구했다.

통일부는 다만 확실한 방어를 갖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대화할 수 있는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대화로의 복귀 결정을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보다는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대해서는 강하고 단호하게 억제하면서 제재와 압박 통해서 북한이 핵개발을 단념하도록 만들고 대화와 외교 통해 북한을 견인한다는 입체적 접근을 견고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김정은이 대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지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길을 열어놓고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 협상에 나오는 것을 유도하는 방안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당국자는 이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간 업무 개시 통화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의미 있는 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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