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 동측에 새로운 진입로를 만드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출근길 문답을 피하려는 목적 아니냐”고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출근길 문답은 대통령의 결단 사항”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김현정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국회 브리핑에서 “국방부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 동측에 ‘대통령 전용통로’를 만드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이 연일 말실수로 구설에 오르자 이를 피하려는 꼼수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윤 대통령을 위해 굳이 안 써도 될 4억원의 국민 세금을 써야 하는지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7월27일부터 대통령 집무실 동측에 새로운 진입로를 건설 중이다. ‘동측 진입로 개선공사’는 지난 7월26일 국방부에서 발주해 진행 중인데, 계약금액은 약 3억8000만원이다. 공사는 10월 중순에 끝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말실수와 심기 경호를 위해 혈세를 들이겠다는 것이냐”며 “지금 급한 것은 대통령 전용 진입로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지킬 민생·복지 예산”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황당한 주장이라는 반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출근길 문답은 대통령의 결단 사항”이라며 “출입구가 어디에 있느냐, 통로가 어디에 있는 것과는 전혀 무관한 문제”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에 대해서 많은 애정을 갖고 기자들과 자주 만나려고 한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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