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은 11일 용산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적절한 시점에 감사를 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초 이전 비용이 496억원이었는데 다른 부처에서 끌어온 예산 306억원을 전용하는 등 추가 비용이 늘고 있다. 대통령실 리모델링 수주계약은 실적이 미미한 영세 업체가, 관저 리모델링은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콘텐츠 주최 전시회 후원사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 데 감사를 검토하나’고 질문하자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감사원을 항의방문해 최 원장을 면담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최 원장은 용산 대통령실 이전 공사 관련 의혹 등에 대해 “감사를 청구하면 절차를 거쳐 검토하고 엄정하게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당시 “모니터링이나 자료 수집을 해 감사할 시기를 보고 있는 것으로 이번 정부를 전혀 감사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요청하고 불합리하다고 얘기하면 이번 정부든 전 정부든 똑같이 감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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