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뜬금없이 MBC·YTN 민영화…중립성 해치는 시도”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13일 11시 23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MBC·YTN 민영화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발상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영 언론의 중립성을 해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언론자유·방송독립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언론인들을 이 같은 의제로 초청한 게 안타깝다던 이 대표는 “언론 자유의 핵심은 역시 중립성이고 목표는 공정성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언론의 자유를 향한 공정한 보도 시스템을 말하긴 하지만 이 사회의 공수가 바뀔 때마다 생각도 바뀌더라. 저도 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언론 중에서도 공영 방송이나 공영 언론들의 공정성을 보장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인데 우리 민주당도 사실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저희는 민영화 논란이 국민의 자산을 훼손하고 공적 자산을 사적 이익에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했는데 뜬금없이 YTN, MBC 민영화 문제로 불똥이 튀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발상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저희는 생각한다”며 “민영화 문제도 공영 언론의 중립성을 해치는 심각한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관련 법안 등도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그것을 어떻게 현실로 만들지 우리도 새로운 각오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발언 논란을 처음 보도한 MBC의 민영화를 주장한 바 있다.

이후 민주당은 당내 민영화저지대책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정부의 공공서비스 및 공영방송 민영화 시도에 강력 대응하고 있다.

당시 민주당은 위원회 설립 목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국유재산 매각과 MBC, YTN의 민영화 저지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영화 저지의 연장선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안형준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최성혁 언론노조 MBC 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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