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처한 상황을 비꼬는 듯한 트윗글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또 ‘좋아요’를 눌렀다는 게시물이 13일 공유되고 있다.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또 트위터에 좋아요를 누른 것 같다”며 해당 트윗을 캡처한 이미지가 퍼졌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현재는 문 전 대통령의 좋아요가 사라진 상태다.
캡처형태로 공유된 트윗글에는 “2022년 11월 21일 뉴스속보입니다. 김의겸 의원의 제보로 시작된 대북 코인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금까지 200여 차례의 압수수색을 통해…치치익”라고 적혀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미국 출장을 문제삼는 과정에서 언급한 발언이 ‘이재명 대북코인 연루 의혹 조사’ 분위기로 확산되는 상황을 비꼬는 취지로 풀이된다.
문 전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비난하는 트위터에 좋아요를 누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1 지방선거 전날 한 유권자는 “투표하면서 이렇게 화나긴 처음이다. 지난 경기도지사 대선 때는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는 않았는데 이재명이란 쓰레기 때문에 이게 무슨 짓이냐”고 트윗했다.
언론의 문의가 쏟아지자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트위터를 하던 중 실수로 눌렸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에는 “트위터에 좋아요를 누르는 범인. 드디어 색출”이라는 글과 함께 고양이가 태블릿PC를 깔고 앉아 있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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