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심기 적정온도 6.5도…식목일, 기후위기 반영해 3월로 앞당겨야”

  • 뉴스1
  • 입력 2022년 10월 14일 18시 02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 자료사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 자료사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서구동구)이 14일 세종수목원에서 열린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식목일 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안 의원은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를 심기에 가장 알맞은 온도는 6.5도인데, 이는 4월이 아닌 3월의 평균기온과 더 가깝다. 4월이면 이미 싹도 트고 잎이 나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올해 많은 전국 지자체와 산림·환경 관련 단체들은 나무심기 행사를 3월에 진행하고 있다. 부산을 비롯해 남부지방은 3월은 물론 2월부터 식목행사를 해온지 이미 오래되었다”며 식목일 실효성이 사실상 많이 퇴색된 점을 설명했다.

또 “국민적 공감대가 더 커져야 한다는 산림청의 판단에는 동의하지만, 이미 식목일이 되기 전에 대부분의 식목행사가 완료되고, 앞으로는 식목일에 나무를 심는 사람들이 점점 더 줄어들 것이 자명한 만큼, 4월 5일이라는 날짜의 상징성과 역사성 때문에 식목일을 앞당기지 못한다면, 식목일에 남는 것은 결국 껍데기 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산림청도 단지 국민들의 인식이 변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식목일 조정에 관련된 연구용역, 홍보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한다”라며 산림청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한편 안 의원은 정기국회 동안 식목일을 세계산림의 날인 3월 21일로 조정하고 그로부터 4월 5일까지를 식목주간으로 하는 산림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4월 5일 식목일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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