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국과 미국 등의 연합훈련 때문이라는 중국 등의 주장에 대해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미국의 도발 때문이라는 “거짓된 주장”을 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라며 “그것은 헛소리이고, 절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의 원인으로 한미 및 한미일 연합 훈련을 지목하면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보낸 친서에 대한 답전을 통해 “북중간 전략적 소통과 단결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한 북한의 향후 대응을 묻는 질문에 “김정은의 머릿 속에 있거나 그렇지 않은 것을 제가 말할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을 하지 않았다.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또 북한의 잇따른 9·19 군사합의 위반과 한국 내에서 9·19 합의 파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외교적 관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활동은 역내와 세계에 매우 심각한 위협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미국이 계속 할 일은 우리의 동맹인 한국 및 일본과 함께 계속 관여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 외교적 관여를 하고, 필요한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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