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시 하루 만에 사이버안보TF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8일 18시 50분


‘카카오 먹통’ 사태 계기 범정부 대비 태세 점검
국가안보실 주도 매달 1, 2차례 정기 회의 개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한 사이버안보 태스크포스(TF)가 18일 첫 회의를 열고 ‘카카오 먹통’ 사태와 같은 디지털 재난이 안보 위협 상황으로 전개될 경우를 상정한 범정부 차원의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안보실 차원의 TF 구성을 지시한 지 하루 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 국방부, 대검찰청, 경찰청,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사이버작전사령부 등으로 이뤄진 사이버안보 TF 구성을 마치고 사이버안보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김 실장은 회의에서 “기업의 당연한 책무가 방기되면 국가안보 위험으로 번질 수 있다”라며 “경제가 안보이고 안보가 경제인 시대에 이번처럼 정보통신망에 중대한 차질이 생기면 국가안보에도 막대한 위협을 줄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이버안보 TF는 국가기간통신망뿐 아니라 부가가치통신망 등 주요 정보통신망이나 시설에 화재 또는 해킹사고 등의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긴급점검 계획을 협의했다. 또 복구 활동 절차와 방법에 대한 숙달훈련 방안, 재발 방지를 위한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사이버안보 TF는 앞으로 매달 1, 2차례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관련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국가안보실은 향후에도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정보통신망에 대해 국가안보적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대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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