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참의장 19~21일 미국 방문… ‘北도발 대응’ 한미일 군사공조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9일 03시 00분


美日 합참의장-美 전략사령관 만나
북핵-미사일 등 대비태세 협의 예정
日, 北단체 5곳 추가 독자제재 조치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육군 대장·사진)이 19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제47차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를 열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등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합참이 18일 밝혔다.

양국 의장은 전술핵 위협에 이어서 9·19 남북 군사합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최근 북한의 무차별 도발 의도와 추가 도발 시 연합 대비 태세를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이달 말부터 미 중간선거(11월 8일) 사이에 7차 핵실험 등 전략도발에 나설 경우 미 전략자산 배치와 대북 무력시위 등에 대해 구체적 의견이 오갈 것”이라고 전했다. 20일엔 김 의장과 밀리 의장, 야마자키 고지 일본 통합막료장(합참의장에 해당)이 참석하는 한미일 3국 합참의장 회의도 워싱턴에서 개최된다. 3국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북한이 쏜 전술핵 장착용 단·중거리미사일의 도발 상황과 성능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3국 간 연합훈련, 대북 군사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김 의장은 21일엔 미국의 핵전력을 총괄 지휘하는 미 전략사령부(네브래스카주 오마하)를 찾아 찰스 리처드 미 전략사령관과 확장 억제 실행력 제고 및 북한 핵·미사일 억제 대응 능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군 관계자는 “한국군 최고 지휘관이 대북 확장 억제의 총본산을 찾는다는 점에서 강력한 대북 경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18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관여 단체의 자산을 동결하는 추가 독자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5개 단체를 외환법에 기초한 자산 동결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승겸 합참의장#한미일 군사공조#한미 군사위원회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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