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인사들과 두루 인연이 깊은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의 극우성향을 여권에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총장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 주의자로 총살감이다”라는 강성 발언을 한 김 위원장에 대해 “그게 정상이냐, 국민들은 이미 ‘정상이 아닌 사람이다’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개인적으로 (김 위원장은) 젊은 시절, 학창시절부터 잘 알던 친구다”며 서울대 선후배(유인태 사회학과 68학번· 김문수 경영학과 70학번), 학생 운동권 선후배로 너무 잘 아는 사이라고 했다.
이어 “북극도 춥지만 남극도 춥다고 그러듯이 원래 극좌는 극우로 간다”며 “소위 진보 쪽에서도 극단적이었던 사람들이 대개 극우로 많이 간다. 극에서 극으로 가더라”며 김 전 위원장도 그런 경우라고 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70~80년대 학생 운동권, 특히 노동운동계의 상징적 인물 중 한명으로 위장취업, 현장투쟁의 원조로 알려져 있다.
진행자가 “김문수 위원장이 적절한가를 놓고 국민의당 안에서도 우려가 좀 있더라”고 하자 유 전 총장은 “그쪽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금 있는 정도가 아니더라, 아주 걱정이 태산 같더라”며 여권 내부에서 김 위원장의 극우성향에 중도층이 떠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