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남한강서 연합 도하훈련…“아파치·K2전차·장갑차 등 참여”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19일 13시 04분


육군 제7기동군단은 19일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 일대에서 기동사단의 작전대비태세 유지 및 연합·합동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한미 장병 1000여 명과 K2전차를 비롯한 궤도장비 50여 대, 리본부교(RBS)·개량형 전술부교(IRB) 등 한미 공병장비 144대, 아파치와 코브라 등 공격헬기, 공군의 K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공격부대가 하천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한미 공병부대, 기동부대, 화력 및 작전지속지원부대 등을 통합 운용하는 제병협동(여러 전술적 병과나 군대를 서로 결합하는 일)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군단은 8·11기동사단을 중심으로 기갑, 포병, 공병, 화생방, 방공, 항공 등 제병과 부대를 통합 운용했다. 또 한미 연합사단 예하 11공병대대와 연합전투단을 편성해 전장 상황을 상정한 훈련을 실시했다.

먼저 훈련 시작에 앞서 적 공격으로 남한강 일대 주요 교량이 파괴된 가상의 상황이 부여됐다. 이후 통제본부의 공격명령이 하달되자 포병과 공군 KF-16의 사격에 이어, 아파치와 코브라 공격헬기의 화력지원과 공중경계, 화생방 연막소대의 연막차장이 펼쳐졌다.

우리 군의 공격으로 적의 위협이 제거되자 11기동사단 K21보병전투장갑차들이 물살을 가르며 강습 도하를 실시했다. 이어 교량가설단정(BEB)을 이용해 길이 300m에 달하는 연합부교를 구축했고, 부교가 완성되자 전차, 장갑차를 선두로 한 대규모 병력이 신속하게 강을 건넜다.

훈련에 참가한 이용경 11기동사단 중령은 “하천이 많은 한반도 지형 특성상 이를 극복하는 도하작전 능력 배양은 전시 작전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제병협동훈련을 통해 기동사단의 통합된 도하작전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사단 션 카스프리신(Sean Kasprisin) 대위는 “실질적인 연합 공병작전으로 한미동맹의 강한 결속력을 확인했다. 한미간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연합작전 수행능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육군은 17일부터 28일까지 대규모 장비와 인원이 투입된 가운데 2022년 호국훈련을 전개하고 있으며, 실전적인 주·야 훈련으로 전·평시 임무수행능력을 숙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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