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김용은 누구?…이재명 “분신 같은 사람”이라던 최측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19일 16시 19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처 김용 블로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처 김용 블로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야인 시절부터 ‘측근’으로 함께 해 온 ‘경기-성남’ 정무라인의 핵심 참모들 중 한 명이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가 경기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후에는 성남시의원으로,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경기도 대변인으로 호흡을 맞추며 줄곧 이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 대표는 김 부원장이 2020년 4·15 총선 출마를 위해 2019년 12월 경기도 대변인직을 내려놓자 김 부원장의 출판기념회에도 직접 참석해 “뜻을 함께하는 벗이자 분신 같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역에서 조합 활동을 하고 있던 (김 부원장을) 제가 차출했다”며 2008년부터 이어져 온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김 부원장의 ‘이재명 최측근’으로서의 영향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해 7월 ‘열린캠프’ 구성 당시 김 부원장은 재선의 김병기 김병욱 김윤덕 의원 등과 나란히 총괄부본부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는 경선 국면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함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키맨’으로 떠오르자 유 전 사장 직무대리와의 측근설을 부인하며 “(측근이라면) 지근거리에서 보좌를 하던지 정진상(현 당 대표실 정무실장),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부원장과 함께 거론됐던 정 전 실장 역시 경선 캠프 단계부터 초·재선 의원들이 주로 맡는 비서실 부실장으로 발탁됐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 부원장은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엔 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조직부본부장을 맡았다. 이어 6·1지방선거에서는 김동연 당시 후보 캠프의 비서실 부실장으로 합류해 선거 승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 대표가 8월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뒤 주요 당직자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이달 민주연구원 상근 부원장으로 발탁되며 ‘친명(친이재명)’ 발탁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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