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며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취임 후 첫 ‘원외 당협위원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먼저 한 당협위원장이 최근 북한 도발을 언급하며 “종북 주사파 세력에 밀리면 안 된다”고 말했고, 이에 윤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함께 선거를 치른 원외당협위원장을 ‘동지들’로 부르면서 “당, 정부, 대통령실이 힘을 합해 ‘삼위일체’가 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나경원 전 의원 등 원외당협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원외당협위원장 대표로 축사한 나경원 전 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을 외치자 참석자들이 ‘대통령!’을 세 번 부르며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 이후 일일이 사진촬영을 하고, 대통령 시계를 6개씩 선물했다.
정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헤드테이블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68개 당협위원장을 채우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 없이 듣고 있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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