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자금 의혹에 “진실은 명백…조작으로 야당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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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0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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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한 가운데, 이 대표는 20일 “진실은 명백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정권이 바뀌고 검찰이 바뀌니까 말도 바뀐다”며 “이런 조작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을 제거하고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대선자금으로 줬다는 주장이 맞다면 남욱이라는 사람이 지난해 가을쯤 귀국할 때 ‘10년 동안 찔렀는데도 씨알 안 먹히더라’고 인터뷰한 것이 있다”며 “‘우리끼리 주고받은 돈을 성남시장실이 알게 되면 큰일 난다.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하자’ 이런 얘기들이 내부 녹취록에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범계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장 등 의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야당탄압 규탄 및 보복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범계 윤석열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장 등 의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야당탄압 규탄 및 보복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대표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해선 “정치가 아니라 그야말로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날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 부원장을 불법 정치자금 8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전격 체포한 뒤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민주당의 강한 반발로 불발됐다.

이 대표는 “국정감사 중에 야당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이 어렵고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평화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이 맡긴 권력을 야당 탄압에, 초유의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소진하고 있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역사가 퇴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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