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감 복귀…법사위 ‘대검 국감’ 참여는 별도 논의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당사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에 반발해 국정감사 전면 중단을 선언한지 하루 만인 20일 국감에 복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감사 보이콧 여부를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감은 야당으로서 정부를 견제하고 제대로 일하게끔 하는 중요한 자리”라면서 “정부·여당은 민생을 팽개쳤지만 민주당은 민생을 지키기 위해 국감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원내대변인은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앞둔 법사위는 법사위원들이 논의해서 어떻게 진행할지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민주연구원이 입주한 서울 여의도 민주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감 중단을 선언하고 당사에 집결해 심야까지 검찰과 대치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검찰의 압수수색은 정치가 아니라 탄압”이라면서 “조작으로 정적을 제거할 생각을 버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