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이 북한의 드론(무인기) 공격에 대비한 대공방어시스템을 갖추고 소형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레이더 보강 등 성능 개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정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북한 무인기에 대비한 우리 공군의 부대 편성은 어떻게 돼 있느냐’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정 총장은 북한이 무인기 부대를 운용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몇 개 부대가 있는지는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
정 총장은 “현재 (우리 군의) 무인기 공격능력은 유인기에 비해 능력·효과가 떨어진다”며 “계속 보완·발전시켜 유인시스템이 무인과 복합 작동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엔 현재 2800여명의 항공기 조종사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엔 연간 약 100명의 조종사가 민항사로 옮겨 갔으나, 코로나19 이후엔 그 규모가 연간 약 60명 규모로 줄었다고 한다.
정 총장은 “현재 (조종사) 인원은 부족하지 않다. 숙련급 조종사가 조기 유출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최근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민항사 유출이 줄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완료되고 민항사 요구도 커지면 숙련급 조종사가 많이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군에서 (그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이날 국감에서 장비 등의 ‘노후화’가 지적되고 있는 F-15K 전투기 성능개량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람 오는 2024년엔 사업에 본격 착수, 2028년엔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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